▶3위 4개 팀이 합류하며 이제 16강전이 시작된다. 한쪽으로 강팀들이 치우친 가운데 과연 어떤 팀들이 살아남게 될지 관심이 가는 일요일 3경기를 살펴보자.
우선 프랑스 아일랜드 경기를 보자면
프랑스는 역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갖추고 있고, 공격과 수비가 둘 다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파예가 포텐을 터뜨려주고 있고, 포그바도 활짝 살아나는 모습이다.
16강 상대로 아일랜드를 만나면서 대진운도 좋다고 볼 수 있다.
아일랜드는 벨기에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후보선수들이 대거 나온 이탈리아를 상대로는 엄청난 투지를 보여주며 16강 막차를 탔다. 그러나 상대는 프랑스다.
프랑스는 6일 동안 휴식도 충분히 취했고 최전방 3인 파예, 지루, 그리즈만이 모두 골맛을 봤다.
아일랜드는 이탈리아와의 경기후 바로 3일 만에 16강전이다. 아마 체력적인 부분에서 쉽지 않을 것이다. 전반 버티기 모드 후 후반 역습 위주로 짜 오겠지만, 후반에도 수비만하다 끝날지도 모른다. 후반 20분 이후 급격히 무너지며 프랑스에 패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스코어는 2-0. 프랑스 승리.
(이미지 출처 : metro.co.uk)
독일은 얼마전 평가전을 치뤘던 슬로바키아를 공교롭게도 16강에서 만났다.
언제나 늘 우승후보 1순위인 독일이 순탄하게 16강을 통과했다. 모든 것은 완벽하지만 아직 독일다운 화끈한 공격력은 나오고 있지 않은 게 약간의 아쉬움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마리오 고메스만으로는 뭔가 2% 부족한 느낌이다.
슬로바키아는 역시 그래도 스타플레이어 함식을 앞세워 끈끈한 모습 보이면서 16강에 성공했다. 하필 상대가 독일이지만 5월 30일에 치러진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3-1로 승리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물론 수중전이라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그래도 이긴 건 이긴 거다.
두 팀 모두 5,6일 정도 휴식을 취했기에 체력적인 문제는 없겠다. 하지만 팀 스타일은 상당히 다르다. 독일이 스피드를 앞세운 빠른 공격 전개와 패스를 구사한다면, 슬로바키아는 수비에서 미들까지의 전진이 느리다. 미드필더의 숫적인 우위를 앞세워 두다에게 한 번에 찔러주는 패스나 크로스 위주의 단순한 공격을 시도할 것이다.
하지만, 독일이 두 번 당하진 않을 것이다. 슬로바키아에 골을 내줄 수도 있지만 경기 승패는 뒤집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스코어는 2-1. 독일 승리.
마지막은 가장 관심이 가는 경기다. 바로 돌풍의 핵 헝가리와 살아난건지 아닌지 애매한 벨기에다.
헝가리는 16강 진출을 확정해 놓은 상태에서 조 1위를 노리는 강수를 감행하였고, 포르투갈과 치고받는 놀라운 경기를 펼쳤다. 벨기에를 상대로 어떤 스타일의 경기를 펼치게 될지 궁금하다.
벨기에는 나잉골란의 운이 섞인 슈퍼골로 승리하면서 조 2위로 진출했다. 하지만 분명 스웨덴전은 고전한 경기다.
알더웨이랄트와 베르마엘렌은 공격수에게 투입되거나 굴절되거나 크로스로 빠르게 올라오는 볼을 많이 놓치는 모습을 보였다.
잘 짜여진 팀 헝가리의 기세는 대단하다. 사기충천해 있으며 어떤 팀과 만나도 이길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다만 공격적으로 나갈 때 수비 뒷공간은 많이 열리는 모습이다. 게다가 벨기에는 빠른 발과 좋은 슈팅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골 에어리어 밖에서 이들을 차단하지 못하면 경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이변이지만 최대의 이변의 피해자는 벨기에가 될지도 모른다. 승부는 연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예상 스코어는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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