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마지막 16강전 2경기 (이탈리아 스페인/잉글랜드 아이슬란드)

▶큰 이변 없이 16강전이 마무리되고 있다. 헝가리의 이변을 기대해 봤지만 살아난 벨기에와 개인 기술들을 당해내지 못했다. 불안했던 2선으로 침투하는 선수들을 잡아내지 못했지만, 다른 팀들과 달리 벨기에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대등한 점유율과 슈팅 숫자가 말해주듯, 결정적인 장면들도 많이 연출했지만 마무리가 역시 아쉬웠다. 하지만 앞으로의 국제대회에서 헝가리의 행보가 기대가 되는 경기였다고 본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말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만났다.

 

스페인의 약 우세라고 볼 수 있지만, 누가 이기고 8강에 올라간다 해도 이변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솔직히 운도 좀 따라야 하고 경기 당일 컨디션도 상당히 중요하다.

 

이탈리아에선 칸드레바가 햄스트링 문제가 있어서 못 나올 확률이 있다. 다만 나머지 선수는 3번째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기에 체력적인 부분은 스페인보다 좋다. 

부폰-보누치-바르찰리-키엘리니의 유벤투스 수비라인은 역시 안정적이기 때문에 스페인은 꽤나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스페인이지만 실바-모라타-노리토 공격라인은 뭔가 살짝 아쉽다. 엄청나게 파괴적인 느낌은 아니다. 파브레가스와 이니에스타가 공격에 같이 가담할 때 역습에 대한 수비는 약할 수밖에 없다. 

물론 스페인이 점유하는 대로 경기는 흘러갈 것이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담으로 이번 경기에서 주부심은 모두 터키 심판이다. 터키는 조별리그에서 스페인에게 3-0으로 패하며 결국 골득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심판이 그러하면 안 되지만 약간의 사심이 들어가는 판정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아무튼 빅매치인 이번 경기는 이탈리아의 수비축구가 빛을 발하며 16강에 진출할 것 같다.

예상 스코어는 2-1. 이탈리아 승리.

Italy could progress quarter final.

 

 

 

 

 

 

답답한 잉글랜드는 과연 아이슬란드를 이길 것인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정규시간 내에 말이다.

 

공격진부터 수비까지 세대교체도 잘 이루어진 잉글랜드는 아직 뭔가 경험이 부족한 느낌이 든다. 분명 주도적인 경기를 하고서도 마무리를 짓는 방법을 잘 모르고 있다. 과감하게 호지슨 감독을 젊은 감독으로 바꿔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의 부족일 수도 있다. 

하지만 좋은 공격수를 여럿 보유하고 있고, 수비진과 미드필더들도 탄탄하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아이슬란드는 유로 첫 출전에 16강이라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선수 개개인들의 개인 기술이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와 투지가 엿보인다. 상당히 투박한 공격 방법인 우선 때려 넣고 헤더로 연결하거나 흘러나오는 볼을 잡아내거나 또는 세트피스에서의 시구르드손의 킥력에 의존한다. 

단순하지만 신체조건이 좋은 아이슬란드라면 분명 위협적인 공격 방식이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도 이 방식이 통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잉글랜드의 공격은 아이슬란드의 높이와 육탄방어에 막혀 고전하겠지만 케인이나 스터리지, 그리고 바디는 서로 다른 스타일을 갖고 있기에 그중 하나는 통할 것으로 보인다. 1골이면 충분하다.

예상 스코어는 1-0. 잉글랜드 승리.

Only one goal will be enough to win this game.

 

 

 

 

(이미지 출처 : gazzetta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