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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도 8강을 위한 마지막 경기들이 열린다. 

그 중 2경기를 검토해보자.

 

 

 

 

 

브라가 vs 페네르바체 (Braga vs Fenerbache)

 

브라가

최근 5경기 2승 2무 1패로 리그 4위에 포진해 있다.

브라가는 이번 경기에 4-4-2로 전환할 수 있다.

미드필더 카를로스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왼쪽 풀백으로는 부상으로 1차전에 결장한 자반 페레이라가 나설 것이다.

 

페네르바체

최근 5경기 5승으로 베식타스에 이어 승점 1점 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차전에 출전 정지로 나오지 못한 디에구가 돌아온다.

페네르바체는 미드필더 마르코비치가 유일한 부상자다.

 

 

예상

1골 차이긴 하지만 홈에서 무실점으로 막았기에 우선 페네르바체가 상당히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브라가는 올 시즌 그들의 홈경기에서 단 2 경기만 득점을 하지 못했을 뿐이다. 

하지만, 페네르바체 역시 그들의 유로파리그 5번의 원정을 한경기도 지지 않았으며 최근 5경기를 보면 수비가 상당히 안정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경기는 페네르바체의 버티기가 주요하며 무승부로 마무리될 경기다. 

Draw could lead this Turkish to next matche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리버풀 (Manchester United vs Liverpool)

 

맨유

최근 5경기 2승 1무 2패로 역시 좋은 폼은 아니며 현재 리그에서 6위까지 떨어져 있다.

서스펜션으로 나오지 못했던 린가드가 돌아온다.

엠레 찬과의 문제로 벗어난 펠라이니를 활용 가능하다.

후안 마타 역시 출전할 것이다.

슈바인슈타이거는 1월 이후 첫 선발 기용될 전망이다.

18살의 어린 래쉬포드가 2골 지고 시작하는 2차전을 이끌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마샬 원톱 예상한다.

애슐리 영이 훈련에 복귀했으나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리버풀

최근 5경기 4승 1무이며 리그 8위로 맨유를 승점 3점 차로 뒤쫓고 있다.

맨유와 달리 지난 1주일을 푹 쉬며 오직 이 경기를 준비했다.

밀너가 거의 회복했으며 이번 경기에 나올 확률도 있다.

 

예상

그나마 많은 선수들이 복귀하긴 했지만 여전히 현재의 맨유는 정상적인 폼이 아니다. 우선 공격진에 있는 선수들은 결정력에서 많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마타 이외에는 이렇다 할만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가 없다. 

리버풀은 지난 1차전에서 2-0 승리를 이끌었지만 절대 만족할리가 없으며 이번 2차전도 최상의 전력으로 나오게 될 것이다. 미드필더와 공격진 간의 연계 플레이가 완전히 살아났으며 지난 시즌 실망스러웠던 엠레 찬의 활약은 인상적이다.

데 헤아의 세이브가 얼마나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팀의 패배는 막기 어려울 것이다. 리버풀의 승리를 예상한다.

Liverpool will shot Un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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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어쩌다 보니 로마.




벌써 2년이 지난 얘기를 쓰려니 기억도 가물가물한데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할지도 모르겠다. 

딱 2년 전에 회사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관두게 되면서 나는 곧바로 여행을 계획했다. 그것도 이왕이면 유럽여행을 가보리라 굳게 다짐을 했고, '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에서 태원준 씨가 추천하던 터키를 가리라 마음먹었다. 

일단 정보를 얻어야 하니 터키 관련 여행책을 구입하여 열심히 읽으면서 여행루트를 짜고, 비행기 편과 호텔도 알아보며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다. 물론, 혼자 가야 한다는 어떤 압박감과 두려움이 나를 둘러싸고 있었음은 당연하다.


그러던 어느 날 여행에 관한 이런저런 얘기를 엄마와 형과 나누다 형이 넌지시 다른 나라 얘기를 꺼낸다. 

"프랑스나 독일은 어때?" 

"스페인 끝내준다는데.."

"터키는 넓어서 이동하는 게 힘들다던데 괜찮겠어?" 

"이탈리아는 도심이 작아서 다 걸어 다닐 수 있다던데 좋지 않아?" 


그냥 던져본 얘기에 심하게 흔들린다. '흠, 그렇단 말이지? 근데 갑자기 다른 나라라? 돈도 부족한데?'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가고 있을 때 한마디를 더 꺼낸다.


"그래 이탈리아! 이탈리아가 괜찮겠다. 대신 엄마랑 같이가면 내가 비행기 끊어주고 호텔 비용은 내줄게~ 어때?"


응?? 이게 뭔 소린가?


엄마가 거든다.

"너 혼자 가면 힘들고 심심하다. 내가 어쩔 수 없이 가줘야겠네"


머릿속에서 빠르게 회전한 나의 두뇌는 나의 입에게 이런 명령을 내렸다.

"좋아! 이탈리아로 가겠어~핫핫


'좋았어. 돈 굳었어! 아싸뵹! 흠...........근데 엄마랑 가면 재미가 있으려나?'

걱정이 생길 틈도 없이 여행노선은 갑자기 이탈리아로 바뀌었고, 로마 인아웃으로 14박 16일의 일정이 정해졌다.

책을 샀고, 하루 종일 유랑 카페를 들락거렸다. 대강의 일정을 짜고, 호텔을 잡았으며, 기차를 힘들게 예약했다.

물론 환전도 했다. 무려 1200유로를. (이때는 환율이 약 1,450원 정도)







드디어 2014년 3월 24일 에티하드 비행기에 몸을 싣고 출발했다. 하지만 처음 해보는 장거리 비행에 나는 무릎과 엉덩이의 고통과 이코노미석의 답답함을 함께 느껴야 했다. 

10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곳은 로마가 아닌 아부다비다. 2시간의 경유대기시간이 있었기에 대기 로비로 나갔는데 엄청난 인파에 놀랐다. 거의 시장바닥 수준이다. 

다시 알이탈리아로 갈아타고 무려 6시간을 날아 드디어! 로마에 도착하였다. 엄마는 거의 실신 수준이다.








공항철도인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를 타고 테르미니역에 도착하고 나니 드디어 실감이 나기 시작하였고 여러 가지 걱정이 다가왔다.

심카드를 사야 되는데 도대체 어디인가? 이곳은 소매치기들이 그렇게 많다는데 나는 안 당할수 있는가? 큰소리는 뻥뻥 쳤지만 헤매지 않고 호텔을 찾을수있나? 여긴 어디 나는 누구인가? 


미리 카페에서 보아두었기에 테르미니역을 한참 돌아 심카드 사는 곳을 발견하였고 약간의 시간을 거쳐 가볍게 개통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구글 지도만 되면 최소한 찾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을 거야' 라고 마음을 다잡은 뒤 계단을 내려오는데 동유럽계로 보이는 소녀 2명이 나에게 빠른 속도로 접근하며 나의 팔을 붙들었다. 긴장감이 나를 감쌌지만 이 정도 미인계에 흔들릴 내가 아니다. "노~노"를 연발하며 빠르게 직진했고 나의 단호함에 그녀들은 어쩔 수 없이 나의 팔을 놓아주었다


한숨 돌린 나는 구글 지도를 켜고 호텔을 찾기 시작했다. 방향은 맞는 것 같았지만 큰 호텔이 아니기도 했고 그곳임을 알리는 싸인 자체가 크지 않았기에 조금 헤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예약했던 호텔을 찾았고, 초미니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방이 작은 건 둘째치고 트윈베드도 아니고 냉장고도 없다. 아니 아무리 2성급이라도 너무한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은 들기도 전에 엄마는 나에게 바로 지시를 내렸다.


"가서 얘기하고 와"


큰일이다. 영어도 잘 못하는데 뭐라고 얘기해야 하나? 냉장고는 영어로 뭐지? 내 말을 알아들을까? 

프런트의 그 여자 이쁘던데...왠지 여자앞이라 말이 더 안나올것 같은데...

하지만 난 자신 있게 트윈베드와 냉장고를 연발했고 들려오는 대답은 트윈베드는 바로 만들어주겠다와 전 객실 모두 냉장고는 없으며 여름이 되어야 놔준다라는 것. 

아주머니 한분이 오셔서 침대를 반으로 가르는 마법을 시전하시더니 순식간에 트윈베드로 변경되었다. 

우리는 뭔가 아쉬웠지만 하는 수 없이 짐을 이곳에 풀고 내일부터 있을 투어를 위해 동네 탐색에 나서기로 했다.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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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K리그가 시작되었다. 이적선수들도 많고 신인선수들도 많아 아직 정리가 안되는 상황이다. 

몇경기 지켜본후 4월정도부터는 K리그도 같이 예상을 해보고자 한다. 

 
 
 
 
 

노리치 vs 맨체스터시티 (Norwich vs Manchester City)

 

노리치

최근 리그경기 9경기동안 1무8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18위까지 내려앉았다.

미드필더 알레산더 테티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4-2-3-1에서 수비수 앞쪽 미들 2명은 게리 오닐과 조니 호슨이 나란히 출격한다.

안드레 위즈덤, 로비 브레디, 세바스티안 바송, 그리고 네이스미스는 시합을 나갈수 있을만큼 몸이 되어가고있다고 평가되지만 여전히 그들은 나오기 어렵다.

패트릭 뱀포드는 그의 첫 리그 선발출전을 앞두고 있으며, 제롬이 다시한번 원톱으로 출격할것이다.

 

맨체스터시티

리버풀에게 패한뒤 아스톤빌라를 4-0으로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번 원정경기에 나스리와 데브루잉 그리고 파비안 델프를 제외하곤 더이상 부상자없이 치를수 있다.

지난 아스톤빌라 경기에서 뛰었던 선발명단 그대로 나갈것으로 보인다.

그말인즉슨 라힘스털링은 다시한번 벤치에서 시작할것이며, 윌프레드 보니가 아게로와 함께 투톱을 이룰것이다.

 

 

예상

노리치는 9경기동안 22실점을 하는동안 득점은 고작 8점만을 했을뿐이다. 

센터백 바송의 부재는 이번경기 크게 다가올것이다.

강등권인 18위에 위치해있기에 사력을 다하는 경기가 되겠지만 몇몇 선수들의 개인기술만으로 맨C를 잡기엔 역부족이다.

아게로의 득점력이 다시 살아나고있으며 뚜레도 슬슬 제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맨체스터시티의 원정승리 예상한다.

City could win again.

 

 

 

 

스토크시티 vs 사우스햄튼 (Stoke vs Southampton)

 

스토크

최근 3승1무로 8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쇼크로스와 찰리아담 둘다 불투명하지만 거의 출전할수 있는 단계에 와있다.

어찌되었든 부상자4인방 쉐이 기븐, 글렌 존슨, 마크 윌슨, 필 바슬리는 경기에서 제외된다.

지난주 첼시골망을 흔들었던 마메 비람 디우프가 최전방으로 출격할것이다.

공격3선은 아르나우토비치, 아펠라이, 샤키리가 나서게된다.

 

사우스햄튼

최근 1무2패로 분위기가 좋은편은 아니다.

센터백 조세폰테가 출장정지며, 미드필더 완야마도 역시 출장정지로 나오지 못한다.

요시다와 반디크 조합으로 센터백을 맡게될것이다.

공격수 로드리게즈와 찰리 오스틴의 부재가 크지만 쉐인 롱이 그자리를 메꿔주고 있으며 펠레 바로 밑쪽에 위치할것이다.

스티븐 데이비스와 오리올 로메우가 중앙미들을 맡게된다.

 

 

예상

분위기좋은 스토크시티는 현재 그들의 자신감을 유지하고있으며 유에파에 진출할수 있는 가시권에도 와있다. 

사우스햄튼은 지난 선더랜드전에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점을 보태긴 했지만 그들의 폼을 최대한 빨리 찾아와야한다.

쉐인롱을 이용한 빠른역습으로 재미를 보고있지만 펠레의 득점포가 빨리 터져야한다. 그의 마지막득점은 작년 11월이다.

스토크시티의 수비조직력이 아주 안정적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최근의 공격라인은 꽤나 위력적이며 사용할수 있는 자원도 풍부한 편이다. 이번경기 역시 스토크시티가 조금더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이끌어낼것으로 예상된다.

Stoke would make a vigorous attack on Southampton.

 

 

 

 

 

 

 

(이미지출처 : en.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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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유로파리그 2경기만 살펴보자.

 
 
 
 
 

바젤 vs 세비야 (Basel vs Sevilla)

 

바젤은 스위스리그에서 2위 영보이스를 14점차로 앞서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있다.

주전 골키퍼 바클릭과 미들자원 바르나손의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지난경기에 빠진만큼 이번 세비야전에는 최소한 벤치에서라도 시작할수 있을것이다.

스위스의 영건 공격수 엠보로는 서스펜드로 출장정지다.

수비수 아칸지와 미드필더 뵈티우스는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다.

 

세비야는 주전미드필더인 크리호비약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할듯하다.1월말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있다. 올시즌 홈에서는 역시 준수한 성적을 내주고 있지만 원정성적이 너무나 좋지않다. FA컵에서 3승을 제외하면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있다.

소리아 골키퍼는 몰데전에 나왔던것처럼 이번경기에도 출전할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있다.

토트넘에서 임대한 파지오는 콜로지에작과 카리소가 건재한 센터백자리에 하나의 옵션으로 쓰일수 있다.

 

두팀다 챔스나 유로파 단골로 나오는 팀들이기도 하고 2013~2014 시즌에는 세비야가 우승을 차지했었다. 세비야가 원정성적이 좋지는 않지만 시즌초반과달리 패보다는 무승부를 많이 기록하고있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보여진다.

양팀 주포 얀코와 가메이로의 대결이 볼만한 경기이며 홈팀인 바젤이 약간의 우위를 가지고 가겠지만 경기결과는 무승부가 될것으로 예상한다.

The result is expected to be draw.

 

 

 

 

리버풀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Liverpool vs Manchester United)

 

제임스 밀너는 지난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퇴장을 당했지만 유로파리그에는 관련이 없다. 하지만 현재 약간의 불편함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경기에는 결장할것으로 보인다.

쿠티뉴가 이번 유로파에는 스타팅으로 나설것이며, 오른쪽풀백엔 클라인이 최전방엔 스터리지가 출격할것이다.

 

린가드가 서스펜드로 나올수가 없기에 공격3선은 래쉬포드, 마샬, 데파이가 될것이다.

지난 경기 퇴장과 상관없이 마타가 나올것으로 예상되지만 반할감독은 내보내지 않을수도 있다.

펠라이니는 지난 브롬위치전때 기용되지 않았기에 이번에 좋은 옵션으로 사용될수 있다. 

발렌시아가 벤치에서 시작할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슈바인슈타이거도 운동을 시작했지만 아직 나올상태는 아니다.

 

유럽대항전에 두팀은 처음 만난다. 

공교롭게도 각각 뮌헨과 도르트문트를 지휘하던 두 감독이 만나게되었다.

행운의 승리를 따내며 기분좋게 이번경기를 맞게된 클롭은 FA컵과 리그컵이 모두 무산되었기에 현재의 유로파리그를 가장 염두에두고 노리고 있다고 보여진다. 지난경기에서도 쿠티뉴를 선발이 아닌 교체로 사용했으며 스터리지는 아예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최근 피르미누와 랄라나 그리고 헨더슨의 몸상태가 최고조로 올라와있다.

 

신성 래쉬포드가 활약을 해주며 아스날을 꺾기도했지만 현재 맨유의 공격진을 보면 답답하기 그지없다. 마타혼자 지휘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에레라와 슈나이덜린의 미들조합도 무게감이 많이 떨어진다. 경험많은 캐릭이 낫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블린트의 어쩔수없는 센터백기용으로 수비라인도 모양새가 어정쩡하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던 맨유를 상대로 리버풀이 폭격을 가할것으로 예상되며, 클롭의 어퍼컷 세레머니를 여러번 보게될것이다. 리버풀의 승리를 예상한다.

Klopp could win this first leg.

 

 

 

 

 

(이미지출처 : popart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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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성냥을 가까이 하기 시작한건...


아마도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서부터 였던것 같다. 특히나 대학을 입학하고 나서는 나는 매일 주점과 호프, 커피집, 당구장 등을 전전했고 그곳엔 꼭 자신의 상호와 전화번호가 적힌 성냥이 놓여있었다. 난 그것들을 담배피우기위한 용도로 사용했지만 가끔씩 디자인이 이쁘거나 구하기 힘든 래어템들은 사용하지않고 놔두었다.


벌써 20여년이 흘러 지금은 성냥대신 라이터나 다른 홍보물이 그 자리를 채웠고 성냥이라는 물건을 보기도, 단어를 만나기도 어려워진 시대가 되었다. 가판대에서 파는 비싼 라이터대신 20원짜리 기린표 성냥을 사서 담배를 피웠고, 성냥으로 불을 붙일때 나는 소리와 타오르는 황냄새는 그 맛을 더욱 배가시켰다.


내가 어린시절이던 1970년대~80년대에는 아마 모든집에 팔각성냥이나 원통성냥 한두개씩은 있었을거다. 그래서인지 난 한번 팔각성냥 한통을 홀라당 태워먹은적도 있었다. 그때의 그 화력이란! ㅎㅎㅎ


이제는 성냥이라는것은 불을 피운다는 1차적인 기능보다는 추억의 물건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부차적인 요소들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일까 오랜만에 성냥을 꺼내고보니 그때 그장소, 친구들과의 추억들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간다. 

조그맣고 어두운 주점구석에서 성냥으로 불을 붙인 담배를 입에물고 소주잔을 기울이던 생각이 나면서 그때가 무척 그리워졌다. 이제는 상상도 하기어려운 장면이다. 그래서 더욱 그립다.



많지는 않지만 일단 성냥을 다 꺼내보았다.







흠.. 뭔가 난잡한 기분이 들어 지역별로 나눠보았다. 

1. 내가 살던 동네권역 (강남권)

2. 기타 놀러갔던 지역 (잠실 또는 종로,신촌권)

3. 다니던 학교



첫번째는 강남권이다. 물론 지금은 이곳에 살지 않는다. 무척 오래전이기 때문에 지금 영업하는곳은 없을것이다.

보니 앤 클라이드 저곳 성냥이 이뻐서 챙기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주로 술집아니면 카페다. 






두번째는 기타 놀러갔던 지역이다. 주로 잠실쪽이나 종로, 신촌, 영등포쪽을 갔던것 같다.

신촌에서 성공세대는 정말 지겹도록 갔었다. 요즘엔 가끔 우드스탁만 간다. 





세번째는 다니던 학교근처다. 학교근처인데 의외로 모아놓은게 많지않다.

이 학교를 비슷한시기에 다녔던 사람들이라면 기억이 새록새록 날것이다.

다사랑에서는 신청곡을 틀어줬었고, 장미빛인생은 근처 최고의 레스토랑 이었다. 






이제는 되돌아갈 수 없는 옛 추억들이 되었지만 그것들이 쌓여서 또 현재와 미래를 살아갈 수 있게 힘을 주는것 같다.

기술의 발전은 삶을 편안하게 해주지만 우리들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앗아가는 단점도 가지고있다. 조금 불편하고 귀찮아도 자연적인것이 좋고 LP판으로 노래를 듣고싶고 걸어서 동네장터에 다녀오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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